<韓-터키축구> 양팀 감독의 말

입력 2004-06-03 08:42:47

▲박성화 한국대표팀 감독대행

= 경기 때마다 늘 최선을 다하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후반에 젊은 선수들이 나와 좋은 플레이를 펼쳐 다음 경기에서는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프로축구가 지난주 연속 경기를 해 주전 선수들이 많이 지쳤는데 후반에 젊은 선수들이 나와 그나마 활기차게 플레이했다.

지금 상황은 월드컵 때와는 달리 조직력을 살리기 어렵다. 새로운 감독이 와도 상당 기간의 훈련과 경험이 필요할 것 같다.

터키는 미드필더 압박이 강해 저항력이 떨어져 있는 우리로서는 패스도 자주 끊겼고 적응하기 힘들었다. 팀 주치의 말로는 부상중인 박지성, 유상철, 김태영이 5일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지만 훈련을 못해 제 컨디션을 찾지는 못할 것 같다.

▲에르순 야날 터키대표팀 감독

= 가까운 형제의 나라 한국에서 다시 만나 반가웠고 홈 경기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경기를 했다. 대표팀을 맡은 후 세번 다 이겼는데 이번 경기도 승리해 기쁘다.

터키 리그가 끝난 지 2주밖에 안되는데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우리 팀이 공격 위주로 압박을 많이 했는데 한국의 수비가 약한 것 같더라.

우리 공격수 4명이 모두 키가 크고 기술이 좋았다. 한국팀은 수비를 보강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팀 선수들에게 한일월드컵 당시 3위에 오른 일은 잊어버리라고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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