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창이 경북도에 '큰 선물'
경산중 럭비팀이 제33회 소년체전에서 성적부진으로 만신창이가 된 경북도에 큰 선물을 했다.
1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 럭비구장. 경산중과 청주남중(충북)의 럭비 중학부 결승이 열린 경기장에는 경북체육회와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대거 응원나왔다. 소체 개막 후 연일 계속된 참패에 사기가 잔뜩 떨어진 이들은 경산중이 우승해 경북선수단의 분위기를 바꿔주길 기대했다.
경산중은 13대0으로 청주남중을 제압, 1996년 소체 우승 후 8년만에 다시 우승컵을 거머쥐며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일방적인 스코어와는 달리 경기는 결승답게 끝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다.
1천500여명의 전교생 응원단을 등에 업은 청주남중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경산중에 뒤진다는 예상과는 달리 초반부터 경기장을 지배했다. 상대의 거센 공격에 경산중은 3차례 연속으로 페널티킥(3점)을 허용, 많은 점수를 내 줄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경산중은 상대 키커의 실축으로 고비를 넘겼다.
위기 후 기회. 전반 중반 경산중은 박영호의 천금같은 트라이로 5대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경산중은 전반 막판 상대에게 트라이를 내 줄 위기를 다시 한번 넘겼고 후반 박동규의 페널티킥과 최태영의 트라이로 8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산중 김동국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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