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90대 할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1일 오후 4시40분쯤 달서구 이곡동 ㅊ아파트 김모(90) 할머니의 집 베란다에서 김 할머니가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손자(14)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 할머니가 약 열흘 전부터 다리가 아파 집안에서만 지내면서 "나이가 많아 빨리 죽어야 하는데"라고 자주 말했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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