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실상 4위 '확정'
'부익부 빈익빈'. 전북에서 열리고 있는 제3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구.경북 선수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개막 후 이틀동안 25개의 금메달을 거머 쥔 대구는 대회 3일째인 31일 8개를 더 보태 금메달 33개로 사실상 4위를 확정지었다.
2001년 3위에 오른 후 2002년 6위, 2003년 7위로 부진을 보여 자존심을 구긴 대구는 이로써 '소년체전 강자'의 명예를 다시 회복하게 됐다.
이날 대구 선수단 본부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희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금메달 수가 당초 예상했던 28개를 초과하고 순위가 서울시와 강원도, 경기도에 이어 4위까지 올라가자 관계자들은 기대 이상의 성적에 잔뜩 고무됐다.
일부에서는 "금메달이 너무 많이 나왔다"며 내년 농사를 걱정할 정도였다.
대구는 씨름에서 3개, 양궁에서 2개, 태권도.체조.롤러에서 각 1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씨름 명문 영신중의 최병용은 소장급에서, 유동협은 용장급에서, 전광석은 역사급에서 우승했다.
박준섭(송현초)-서보현-이진식(이상 대덕초)-임종혁(황금초)으로 구성된 양궁 남초부는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진식은 남초부 20m에서도 우승,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박성민(오성중)은 태권도 남중부 라이트헤비급에서, 방경도는 체조 남중부 링에서, 롤러 남초부는 2,000m계주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금메달을 보탰다.
반면 대회 초반 부진했던 경북은 이날 대반전을 노렸으나 체조와 씨름에서 금메달을 3개 추가하는데 그쳤다.
포철중은 체조 여중부 단체전에서 130.787점을 얻어 우승했고 포철중의 박재영은 남중부 도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재혁(구미중)은 씨름 남중부 장사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북은 이로써 금메달 14개로 11위를 달리고 있다.
경북은 그러나 대회 마지막날인 1일 복싱 4개 체급과 레슬링 3개 체급, 단체경기 8개 부문에서 금메달에 도전, 최소 6개 이상의 금을 추가해 9위 입상을 노리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사진: 전국소년체전 양궁 남자초등단체전에서 1위에 오른 박준섭.서보현.이진식.임종혁(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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