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전망 BSI

입력 2004-05-29 10:30:35

올 3/4분기에 대구지역 제조업 경기 전망이 전국에서 최하위권으로 나타난 반면 경북은 상위권으로 조사됐다.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연간매출액 10억원 이상으로 신용보증을 이용하는 전국 1천700개(대구.경북 232개 업체 포함)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BSI 조사 결과 90(기준치 100)으로 나타나 경기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대구지역BSI가 76으로 전남.제주(73)에 이은 최하위권을 기록, 경기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 반면 경북지역 BSI는 110으로 광주(125), 전북(111)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업체의 2/4분기 BSI 실적치도 전국이 93으로 나타나 보증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경북은 전국 최고인 106으로 나타난 반면 대구는 82로 전남.제주(80)에 이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2/4분기 대비 3/4분기 BSI 전망치도 경북은 99에서 110으로, 대구지역은 91에서 76으로 나타나 경북은 상승세, 대구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전국적으로는 97에서 90으로 낮아져 2/4분기보다 3/4분기 경기가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 BSI 전망치중 자금사정BSI 전망치는 경북 103 , 대구 76으로 나타나 경북지역은 다소 호전세이나 대구지역은 자금난이 심각함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식기반업종 기업은 전국 300개 조사대상업체의 2/4분기 경기 실적 BSI가 104로 호조세였고 3/4분기 경기 예측 BSI도 118로 나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보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경북지역은 구미의 전자관련 산업과 포항의 철강관련 산업 등이 좋아 경기 전망을 밝게 보는 반면 대구지역은 섬유관련 산업의 장기불황과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경기 전망이 상당히 어두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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