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출판가

입력 2004-05-29 08:53:21

▨대구펜문학 제4호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대구시지역위원회(회장 박곤걸)가 '대구펜문학' 제4호를 펴냈다.

이번 호에는 문학의 지역화, 세계화란 특집을 마련해 지역 문인들의 시와 수필, 동시, 동화 등을 영어와 일본어로 번역해 실었다.

또 2004 국제펜클럽 아카데미 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이수남씨의 수장작품 '탈'과 심사평, 수상소감도 담았다.

박 회장은 "140명의 문인으로 구성된 대구펜클럽은 대구문단의 선봉에 서서 문학의 지역화와 세계화에 땀을 쏟으며 기여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출판 그루. 1만원.

▨새는 뭍에서도 꿈을 꾼다

대구문인협회 회원인 김숙이 시인이 시집 '새는 뭍에서도 꿈을 꾼다'를 펴냈다.

'개나리' '가로등' '세한송백' '바람뉘' '그런 집' '멀리서 가까이서' '사진첩에서' 등 최근 작품을 담았다.

이동순 시인은 작품 해설에서 "김 시인은 황진이의 자연친화적인 언어감각과 홍랑의 애틋한 연정을 함께 아우르는 독특한 세계를 향해 발돋움하고 있으니 그 자세는 일단 소박하고 겸허한 전통적 세계의 아름다움으로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림과 책. 6천원.

▨교회를 위한 삶

천주교 대구대교구 용계성당 김정우 주임신부가 크리스토프 쇤보른이 지은 '교회를 위한 삶'을 번역, 출간했다.

이 책은 크리스토프 쇤보른 추기경이 대주교 시절인 1996년 2월 바티칸에서 교황을 위한 부활 피정 내용을 담았다.

쇤보른 추기경은 세상에 비친 교회의 모습에서 하느님의 신비와 창조의 놀라움에 대해서, 인간이 무엇이며, 그리스도가 어떻게 인간을 구원하며 새로운 희망으로 부르는지, 또한 어떤 방법으로 인간이 희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다.

분도출판사. 8천원.

▨거꾸로 서서 부르는 노래

김천 출신인 김송연 시인이 시집 '거꾸로 서서 부르는 노래'를 펴냈다.

'불안(佛顔)' '씀바귀꽃' '불씨' '나는 게으름뱅이' 등 세상 속에서 잃어버린 아름다움과 그리움의 순결한 속살을 노래한 시들을 담았다.

김 시인은 "시는 내 삶의 희열이요, 위안이기에 많은 망설임과 조심스러움으로 세상을 향해 또 어설픈 한발을 내디뎌 본다"고 책머리에 밝혔다.

시와반시.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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