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26개 회사 대표자들이 직장폐쇄를 결의함에 따라 버스파업 장기화 등 파업사태가 겉잡을 수 없는 지경에 빠지게 됐다.
대구 시내버스 사용자 측은 28일 오후 3시쯤 버스조합에 모여 직장폐쇄 신청서에 도장을 찍은 뒤 대구지방노동청에 제출키로 했다.
그러나 아직 제출 시기가 결정되지 않아 실제 직장폐쇄에 돌입할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지만 직장폐쇄 돌입 가능성이 적잖은 상태다.
대구버스조합 최준 이사장은 "심각한 경영난 등 임금동결이 불가능한 상태에서도 임금인상 수정안 긍정 검토 등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노동청이 파업 중인 26개 버스회사를 상대로 갑작스레 근로감독을 실시, 회사 대표자들을 자극한 것 같다"며 "또 대구시도 면피용으로 비밀 회의를 열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그쳐 조합 입장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직장폐쇄 신청서 접수와 관련, 오늘 오후 3시에 회의가 계획돼 있어 일단 다시 한번 회유를 해 볼 계획이지만 신청서 접수 여부 및 시기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직장폐쇄의 경우 면허증 반납보다는 약한 조치로 근로자들이 회사자산에 대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종의 노조의 파업권에 대한 사용자 측의 권리다.
사용자 측에서 직장폐쇄를 할 경우 노동청은 반드시 신청을 받아들여야 되지만 이를 철회하면 곧바로 정상 회복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파업 사태 해결엔 악재가 될 전망이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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