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연주파'9명 구속

입력 2004-05-26 11:34:45

구미경찰서는 25일 구미지역을 무대로 업소보호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폭력을 휘둘러온 폭력조직 '연주파' 조직원 18명 중 행동대장 장모(31.구미시 구포동)씨 등 9명을 붙잡아 구속하고 조직을 이끌어 온 김모(32.구미시 봉곡동)씨 등 나머지 9명을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90년 6월쯤 구미시 원평동 모인테리어 사무실에서 40여명이 모여 행동강령을 정하고 고문.두목.행동대장 등 서열을 정한 뒤 유흥업소.대형음식점 등 업주들로부터 업소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빼앗아 왔으며 요구에 불응한 업소를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 등은 지난해 12월 구미시 원평동 정모(34)씨 소유 나이트클럽에 들어가 조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업소보호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설물을 파손하고 손님 이모(34)씨와 종업원 김모씨 등 6명에게 폭력을 휘둘러 상해를 입히고 나머지 손님들을 내보내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다.

또 이들은 구미시내 모 주점에서 자신들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문모(29)씨 등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2001년 3월 김천시 아포읍 유모(45.여)씨가 운영하던 횟집에서 유씨를 협박, 6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을 비롯해 1천35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구미.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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