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4공단에 6억달러 규모를 투자키로 한 일본 아사히글라스사 디스플레이 컴퍼니 와다 다카시(和田 隆) 사장이 25일 구미시청을 방문해 김관용 구미시장을 만났다. 향후 사업 구상에 대해 논의하고 외국인전용단지에 대한 현지답사를 가지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와다 사장은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용 유리의 핵심기술인 용해로에 비해 단순 후공정인 연마라인 공장을 먼저 설치하고, 차후에 용해로도 건립해 기술이전을 돕는 쪽으로 사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와다 사장은 "지금까지 한국진출을 위해 여러지역을 물색해 왔는데 조성 중인 구미 4공단의 경우 IT사업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필요한 용지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이점과 조세감면제도가 구미에 맞아 적지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아사히글라스는 인허가 절차 등을 고려, 일단 독자적으로 이달 중 한국법인인 아사히글라스화인테크노한국(가칭)을 먼저 설립한뒤 한국의 합작투자 법인인 한국전기초자를 통해 자본참여를 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전기초자와의 투자 지분 문제에 대해서는 "이달 중 설립허가를 취득한 이후 2개월 이내에 양사간 투자비율을 포함한 합작투자계약 및 협력조건 등을 협의해 최종안이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실상 일본 최대의 평면유리 제조업체인 아사히글라스는 한국전기초자(구미공단 소재)의 최대주주로, 지난해 7월초 보유지분을 30%에서 42.76%로 늘린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전기초자는 그간 난항을 겪던 TFT-LCD용 기판유리의 자체개발이라는 위험부담을 줄이게 됐다.
와다 사장은 "32인치 이상 평판디스플레이용 유리 분야에서 약 45%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아사히글라스가 TFT-LCD용 기판유리를 본격 생산, 공급에 나서게 될 시점에는 한국의 IT산업이 한걸음 더 나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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