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부처님 손가락 사리(佛指舍利)가
26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홍콩의 컨벤션센터에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전시된다.
홍콩 승려들과 불교단체들은 25일 첵랍콕국제공항에서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
西安) 법문사(法門寺)에서 전용기편으로 봉행해온 진신사리 영접 의식을 거행했다.
불교계 관계자들은 "이 부처님 손가락 진신사리는 석가탄신일인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10일 동안 홍콩섬 컨벤션센터에서 일반에 무료로 공개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역사 기록들에 따르면 이 부처님 손가락 진신사리는 부처님이 기원전 48
5년 열반에 입적한 이후 200년 만에 인도 북부에서 중국의 법문사로 옮겨졌다.
중국의 대사찰인 법문사는 874년 이 진신사리를 법문사 탑 아래에 비밀 지하궁
전을 만들어 보관하라는 황제의 지시에 따라 보관해왔으나 대홍수로 분실했다.
그러나 법문사 유적 조사팀이 지난 1981년 분실 1천100여년 만에 지하궁전과 이
진신사리를 재발견했으며 6년 뒤인 1987년부터 일반인들에게 이를 공개해왔다.
한편 이 부처님 손가락 사리는 지난 1994년 태국에 이어 2002년 대만에서도 전
시됐으며 대만에서 전시될 당시 400만명의 인파가 운집해 인산인해를 이뤘었다.
(홍콩=연합뉴스)(사진설명)중국 서북부 산시성 성도(省都) 시안 서쪽 110km 지점에 위치한 파먼사(寺)에서 24일 촬영된 석가모니의 손가락 뼈 부분으로 믿어지는 사리. 이 사리를 비롯한 국보들과 시안의 문화유물 20점이 25일 홍콩에 도착해 26일부터 오는 6월 4일까지 '홍콩 컨벤셔널 앤드 엑시비션 센터'에서 일반에 전시된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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