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국정훈수에 분주
민주노동당이 원내 제 3당으로서의 위상 찾기에 분주하다.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대표와 천영세(千永世) 의원단 대표는 이날 각각 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의장과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를 만나 김혁규(金爀珪) 전 경남지사의 입각과 경제회생 방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리당 신 의장이 민노당사를 찾아 권 대표와 회동하는 자리에서 권 대표는 김 전 지사의 총리 기용설에 대해 "현 상황에서 총리 지명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고 대통령이 해야 할 통 큰 정치에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고건(高建) 총리의 각료제청권 행사 거부와 관련, "대통령이 총리를 단순한 의사 전달자로 만들어 버리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신 의장은 "상생의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서로 하는 것"이라며 "민주노동당도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협조해 달라"고 받아쳤다.
민노당 천 대표와 한나라당 김 대표의 회동에서는 김 대표가 "경제를 위해 파업이나 장외 투쟁은 절제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하자 천 대표는 "여론조사에서도 경제난의 원인 중 노사갈등은 7%에 불과했고, 정책 실패와 정치권 갈등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면 반박했다.
천 대표는 이어 17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민노당의 참석을 요구하면서 "상생의 정치를 해야지 양당 정치를 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태완.박상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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