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유리공장 설립 양해각서 체결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일본 아사히글라스사(社) 와다 다카시(和田 隆) 디스플레이 사장은 오는 6월8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김관용 구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억5천만달러 상당의 LCD유리제조 공장을 구미에 설립하는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와다 사장은 24일 오후 대구에서 이의근 지사와 만찬회동을 갖고 아사히글라스사의 투자계획을 최종 협의한 뒤 25일 오전 구미시청을 방문해 이를 공식 발표했다.
와다 사장 일행은 이어 김관용 구미시장과 함께 12만평 규모로 조성중인 구미 국가4단지를 방문해 공장설립 현장을 둘러봤다.
아사히글라스사는 1단계로 2006년까지 구미국가 4단지내 LCD유리제조 공장 설립에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하며 이후 LCD 시장의 성장추세를 감안해 2008년까지 총 6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아사히글라스사의 투자 확정으로 1천500명 이상의 직접 고용을 포함해 총 4천명의 고용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전후방 관련산업의 동반 성장도 예상된다.
특히 아사히글라스사의 대형유리 기판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파악돼 상대적으로 뒤진 국내 첨단유리기판 생산분야의 발전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의근 지사는 "다음달 도쿄에서 투자협정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외국인전용단지 지정 및 공장설립 인허가 등 아사히글라스 공장 설립에 따른 후속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대규모 투자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아사히글라스사의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산업자원부, 관련기관 등과 잇따라 대책회의를 갖고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구미시는 50년간 토지를 무상 제공하고 세금 감면, 고용보조금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글라스사는 지난 5월 중순 구미시의 지원을 받아 공장건축 설계를 위한 지질조사 등 공장 착공을 위한 준비를 끝냈으며 내년 7월부터 LCD용 평판 유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아사히글라스사는 세계시장 점유율 15%인 평판유리를 포함, 자동차유리(세계시장 점유율 30%), CRT(음극선관)유리(30%), PDP유리(90%) 등에서 세계시장 1위업체로 연매출이 1억2천950억엔이 넘는 세계적인 유리제조업체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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