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공회의소(회장 박병웅)는 지난 10일 구미지역 기관 단체장 20여명과 함께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김성조.김태환 구미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초청, 경제활성화와 기업 환경 조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구미 기업들이 수출 200억 달러를 달성한 신화 뒤편에는 이런 기업 서포터스들이 있었다.
기업들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자료를 조사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행정지원과 각종 세제.수출입 통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들의 배후를 맡아 온 후견기관. 구미시를 비롯해 상공회의소.한국산업단지본부.세무서.세관.경북경영자총연합회.지역대학 등이 바로 그들이다.
지난 12일 오후 3시 구미 테크노비즈니스지원센터에는 김관용 구미시장과 금오공대.경운대.구미1대학.구미기능대 등 지역대학 총.학장과 교수, 기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서포터스 사업'에 따른 대학과 협약체결 및 지도교수 위촉식이 열렸다.
대학교수와 기업체가 1대1 결연을 맺고 신기술 출현과 선진국들의 기술보호 강화 등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중소업체의 취약한 기술력 향상과 경영.마케팅.생산공정 등에서의 애로사항을 지도교수가 직접 현장방문해 해결하는 '기업 애로사항 해결 서포터스'로 나선 것.
구미지역 행정기관과 대학,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이 사업은 45개사의 46개 과제를 대학교수 40명이 지도교수로 위촉돼 올 연말까지 8개월간 기술지도하며 사업을 수행한다.
지난해에는 총 99개 과제에 대한 기술지도를 통해 중소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지역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올 해 생산기반 기술분야에 17개 과제, 품질향상 분야 15개, 원가절감에 2개 과제, 경영혁신 7개 과제, 정보화 구축 및 공정개선 분야에 5개 과제에 대해 교수와 기업체가 유기적 협력으로 문제 해결시까지 기술지도하게 된다.
이날 서포터스 사업을 신청한 중소업체 관계자들은 "중소기업들의 최대 난제는 영세성과 함께 정보력과 기술력 부족에 있다"며 "지금까지 줄곧 대기업으로부터 하청을 받아 제품을 생산해내는 기업경영 방식으로 어려움이 계속돼 왔으나 이제 자체 기술력을 가질 수 있어 벌써부터 설렌다"고 했다.
19일 구미상공희의소 회의실에서는 상공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연희 구미세무서장을 초청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제 서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세무서의 다양한 세무행정을 소개해 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다양한 기관.단체 기업지원
구미지역에는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구미지역에 자리한 기업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경영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서포터스를 자임하며 지원하는 기관과 단체들의 역할이 돋보인다.
국내외 기업환경 변화와 경제추이 등 전반적 정보와 자료를 수집.제공하는 구미상공회의소, 각종 행정지원과 다양한 결연.협력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도와주는 구미시 투자통상행정, 수.출입 통관 절차의 간소화 등으로 기업수출에 필요한 여건을 편리하게 해주는 구미세관, 다양한 기업지원 세무행정을 추진하고 있는 구미세무서 등의 역할들이 구미지역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테크노비즈니스 지원센터'는 IMF이후 침체된 지역공단의 경제성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미를 첨단산업의 메카로 정착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이곳에 금오공대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10개사를 후원하고 시가 자체적으로 28개사를 입주시켜 중소.벤처기업 벤처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다 구미1대학과 협력을 맺고 '토미캠퍼스'를 설치해 컴퓨터멀티미디어전공과 아동복지 등 3개학과를 개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도 교통문제 등 각종 기업환경 향상에 필요한 지역현안들을 끊임없이 정부와 정치권에 건의하거나 지역 경제동향과 기업경기전망 등 조사.연구사업, 상공진흥을 위한 다양한 강연 등 교육사업을 통해 기업 서포터스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창의적 기업문화 창조를 통해 무한경쟁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혁신운동 추진'사업은 Single PPM(무결점.무결함의 완전제품 생산을 목표로 불량률을 관리하는 운동) 지원과 산업시찰단 파견 등으로 새로운 기업경영 컨설팅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로부터 지정받은 '전자상거래 지원센터'를 운영해 구미지역을 비롯한 경북 중.북부지역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구현을 효과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이 곳에서는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홈페이지.멀티미디어 제작 교육, 웹서버 및 쇼핑몰 구축 교육 등 다양한 전자상거래 실무교육을 도맡고 있다.
또 특허청으로부터 '구미지식정보센터'로 지정받아 각종 기업 기술.상표와 관련한 전자출원 등 업무를 대행해 경제적.시간적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있으며 '전자공인 인증센터'에서는 전자 입찰과 전자 기업인증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매월 기업 실무자 모임을 가져 임금피크제나 주5일제 도입 등 각 기업간에 장점을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만들어 서로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기도 하다.
'구미세무서'는 '일자리 창출 및 지역역점 사업 참여기업 세정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원대상 기업에게는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제상 실질적 도움이 되는 조세지원책을 펴고 있다.
이 밖에 '구미세관'에서도 기업들의 수출.입 통관절차를 간소화해 기업조성과 통상거래를 수월하게 해주고 있으며 한국산업단지본부도 공장콜설립센터를 통해 공장설립을 도와주고 있으며 PR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의 언론을 홍보하는 등 기업경영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경영인들의 모임인 '경북경영자총협회'도 올 연초부터 기업들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심각한 문제였던 노.사간 화합을 이끌기 위해 산업평화 선언식을 이끌어 전국적 모범을 보이는 등 기업 후견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구미.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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