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4경기째 계속된 1골차 분패였다.
프로축구 대구FC가 2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반기 8차전에서 성남 일화에 2대3으로 무너졌다.
대구FC는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승점 추가에 실패, 2위에서 8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나쁜 결과에도 불구하고 많은 골을 내주면서도 골을 넣는 대구FC의 공격적인 축구에 축구팬들은 성원을 보내고 있다.
이날 대구구장에는 홈 개막전 이후 가장 많은 2만3천541명이 입장, 골 퍼레이드를 즐겼고 분패 후 퇴장하는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대구FC는 성남전을 통해 왼쪽 윙 미드필더 정영훈을 발굴하는 수확을 거뒀다.
당초 선발 출장이 예상됐던 정영훈은 0대1로 뒤진 전반 39분 김덕중과 교체 투입돼 왼쪽 윙 윤원일을 왼쪽 수비수로 내려 보내고 그 자리에 포진했다.
정영훈은 2분 후인 전반 41분 왼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노나또에게 짜릿한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노나또는 정영훈이 올려 준 볼을 헤딩슛으로 골문을 갈라 시즌 6호골을 기록, 득점 랭킹 1위를 지켰다
이어 정영훈은 다시 1대2로 뒤진 후반 18분 상대 아크서클 내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골네트를 흔들며 팀의 두번째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의대, 대전 시티즌(2001~2003시즌 50경기 출장 5골, 4어시스트)을 거친 정영훈은 대구FC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 지난 8일 전북전에서 어시스트 1개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1골, 1어시스트를 신고, 팀의 주전 왼쪽 미드필더 이상일을 위협하게 됐다.
대구FC와 성남은 연패와 꼴찌 탈출을 목표로 경기 시작부터 공격 위주의 승부를 펼쳤다.
대구FC가 전반 중반까지 몇 차례 골 기회를 놓치자 성남은 전반 23분 김도훈의 왼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이리네가 헤딩슛,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리네는 또 1대1로 맞선 후반 13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2번째 골을 추가했다.
성남의 결승골은 후반 42분 이성남의 발에서 터져나왔다.
이성남은 프리킥에서 흘러나오는 볼을 왼발로 강하게 차 골네트를 흔들었다.
대구FC는 실점 과정에서 상대 공격 선수들이 편안하게 슈팅을 하도록 풀어 두는 등 수비 조직력에서 여전히 허점을 드러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 : 2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대구FC와 성남 일화의 경기서 후반20분경 동점골을 터뜨린 정영훈(대구,가운데)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이채근기자minch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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