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와 EBS가 26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스님들의 삶과 수도 생활을 소재로 한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마련했다.
SBS는 25일 오후 2시 10분 '길 위에 희망이 있었네'편을 방송한다.
지난 3월부터 약 80일간에 걸쳐 지리산 노고단에서 제주까지 이르는 생명평화탁발순례를 떠난 도법스님이 주인공. 제작진은 생명평화탁발순례를 떠난 도법스님과 수경스님 일행을 따라가며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심이 가득 찬 시대에 생명과 평화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26일 밤 10시 KBS 1TV가 내보내는 다큐 '청화, 56년간의 증거'는 지난해 11월 81세의 나이로 입적한 청화 스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청화 스님은 40여년을 토굴에서 보내다가 환갑이 지나서야 비로소 세상에 나왔다.
그의 대중교화 기간은 겨우 15년 남짓. 그는 토굴 생활에서 눕지 않고 자지 않는 장좌불와(長坐不臥)의 원칙을 지켰고 죽는 순간까지 묵언 수행을 반복하는 '지독한 수행'을 했다.
MBC가 26일 오전 10시 50분부터 방송하는 '大.自.由.人(대자유인)-한국의 비구니'는 오랜 세월 자신들의 행적을 세상에 드러내길 삼갔던 비구니를 밀착 취재한 프로그램. 여전히 남녀차별의 벽이 존재하는 한국 불교계에서 남자 승려들 못지않게 구도의 열정을 불살라온 비구니를 재조명한다.
EBS가 준비한 다큐멘터리 '내 안의 부처'는 네팔과 한국에서 수행 중인 두 스님의 생활을 통해 내 안의 부처를 찾아가는 모습을 그린다(26일 낮 12시). 부처 탄생지인 네팔의 룸비니에서 '대성석가사'라는 사원 건축에 한창인 법신 스님과 우리나라 삼국 불교의 재확립을 위해 힘쓰고 있는 도문 스님을 다뤘다.
부처의 탄생지인 룸비니에서부터 부처가 열반에 든 땅 쿠시나가르에 이르기까지 부처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참다운 삶의 의미를 찾아본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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