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경찰서 동부지구대 소속 김혁(40) 경사와 부인 장원옥(39)씨가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경북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효행 부부상'을 수상했다.
지난 1990년 5남매의 장남인 김 경사와 결혼, 딸 하나를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오던 장씨는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 시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된 후 병수발을 해오던 시어머니마저 95년 세상을 떠나자 병간호와 시동생들의 학업 뒷바라지 등을 묵묵히 해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10여년 동안 시아버지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효행을 실천한 것은 물론 시동생들의 학업을 뒷바라지해 출가까지 시키는 등 집안의 어머니 역할을 도맡아 온 것. 장씨는 또 남편 김 경사가 모범경찰관으로 직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든든한 내조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표창을 받은 김 경사는 "10년을 하루같이 중풍으로 몸져 누워 계신 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온 아내덕분에 덩달아 큰 상을 받게됐다"며 "아내에게 그저 미안할 따름"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상주.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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