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또 하나의 연패를 끊으며 3연승을 이어갔다.
삼성은 지난 19일 치욕적인 10연패를 끊은 데 이어 21일 SK전 7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지난해 8월19일 SK전 대구 홈경기부터 연속 패배(올 시즌 1무2패)를 당했다.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삼성 선발 권혁의 호투가 빛을 발했다.
삼성의 대표적 좌완 투수인 권혁은 최고 147㎞의 빠른 볼과 잘 제구된 바깥쪽 직구를 바탕으로 자신감이 실린 볼을 뿌렸다.
권혁은 6과2/3이닝동안 24타자를 맞아 안타4개를 허용하고 삼진5개나 잡는 호투를 했다.
삼성 타선도 상대 카브레라의 호투에 밀려 7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무기력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7회까지 계속됐다.
하지만 SK전 연패를 끊으려는 삼성의 강한 의지가 전해진 듯 삼성은 SK의 뜻밖의 실수로 결승점을 얻었다.
8회초 2사후 박종호의 우전안타와 양준혁, 김종훈의 연속 볼넷으로 얻은 만루상황. 마운드는 지난해 세이브왕 SK 조웅천이었다.
조웅천은 김한수와의 승부에서 볼카운트 1-0에서 무슨 생각에서인지 2루 견제구를 던졌다.
이 볼이 뒤로 빠지면서 3루에 있던 박종호가 홈으로 뛰어들어 1득점을 올렸다.
이 덕택에 7회말 2사부터 등판한 삼성의 두번째 투수 윤성환은 아웃카운트 2개만을 잡고 시즌 3번째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8회말 윤성환이 1사후 SK 채종범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자 바로 임창용을 투입해 지키는 야구에 들어갔다.
임창용은 1과2/3이닝동안 6타자를 맞아 안타없이 볼넷 1개만을 내주며 10세이브를 챙겼다.
삼성은 이날 SK에게 1대0으로 승리하며 중간성적 17승21패3무를 기록, 여전히 8위를 달렸다.
현대는 LG를 8대2로 눌렀고 기아는 한화를 6대3으로, 롯데는 두산을 7대6으로 각각 꺾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문학전적(21일)
삼 성 000 000 010 - 1
S K 000 000 000 - 0
△승리투수=윤성환(3승) △세이브투수=임창용(2패10세이브)
△패전투수=정대현(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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