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탁구선수 5명이 단식 16강에 오르며 우승 목표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남자 간판 유승민(삼성카드.세계랭킹 9위)은 21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용평돔에서 열린 남자단식 32강에서 홍콩의 리칭(세계 37위)을 4-2(11-8 11-8 11-13 6-11 11-2 11-9)로 따돌렸다.
이로써 유승민은 유자와 료(일본)를 4-0(11-7 11-5 11-6 11-7)으로 완파한 주세혁(상무.세계 15위)과 한국 선수끼리 8강 진출을 다툰다.
올해 이집트오픈 2관왕에 오르며 자신감을 얻은 유승민은 이날 내리 2세트를 따내 기선을 잡은 뒤 3, 4세트를 내줘 위기에 몰렸으나 특유의 파워드라이브 공격으로 5세트를 큰 점수차로 이긴 뒤 여세를 몰아 6세트도 11-9로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올해 일본 프로이그 슈퍼서키트에서 우승했던 오상은(세계 16위)도 청육(홍콩)에게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내리 4세트를 빼앗는 무서운 뒷심으로 극적인 4-2 역전승을 낚아 세계 2위 왕리친(중국)과 16강 대결을 벌이게 됐다.
여자는 '수비전문' 김경아(대한항공.세계 6위)가 끈질긴 커트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으로 다카하시 미키에(일본)를 4-0(11-1 11-8 11-2 11-5)으로 제압, 가오준(미국.세계 22위)과 8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또 올해 이집트오픈 2관왕 이은실(삼성카드.세계 36위)도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회 16강 패배를 안겼던 일본의 '아이짱'을 4-1(11-4 11-5 10-12 15-13 11-5)로 설욕, 2003세계선수권 전관왕 왕난(중국.세계 2위)과 8강 길목에서 만난다.
그러나 32강에 올랐던 이철승과 윤재영(이상 삼성카드), 임재현(KT&G), 이정우(농심삼다수, 이상 남자), 여자부의 석은미, 김경하(이상 대한항공), 김복래(마사회), 이은희(단양군청), 박성혜(제주관광고)는 본선 1회전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편 중국은 남녀 세계 1위 마린, 장이닝을 비롯해 남자 세계 2위 왕리친, 3위 왕하오, 5위 첸치, 11위 공링후이, 13위 하오쉐이, 여자 세계 2위 왕난, 3위 니우지안펑, 5위 궈예 등 10명이 16강에 올라 세계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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