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를 바라는 기업이 너무 많아 입주 업체를 가리는데 애를 먹었던 대구 성서4차산업단지에 최근들어 입주를 않겠다는 기업이 잇따라 대구시가 곤혹스러워 하고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성서4차단지의 산업용지 분양(전체 12만평 중 7만1천평)에 국내.외 788개 업체가 신청, 심사를 통해 27개 업체를 선정했는데 희성전자 등 2개 업체는 입주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1개 업체는 부도가 나 입주가 불가능해졌다는 것.
이에 따라 성서4차단지의 조성사업을 맡고있는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남은 24개 업체와 이달말부터 2주 동안 분양 계약을 맺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희성전자는 가장 많은 면적(1만8천평)을 배정받았는데도 부지가 너무 좁다며 삼성상용차 부지로 옮겨줄 것을 요청했으며, (주)하이멕은 내부 사정 때문에 입주를 포기했다"면서 "휴대전화 부품업체인 성진전자는 외자 유치가 무산돼 부도, 계약이 해지됐다"고 말했다.
또 "이들 업체의 입주 포기로 인해 남은 부지는 외국투자기업의 유치나 기존 업체의 추가 분양 등을 통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성서4차단지의 분양 신청에 희망 업체가 몰려 대구시가 평가위원회를 구성, 현장 실사.경영평가.성장 가능성 등을 심사해 대구의 19개 기업과 역외 8개 기업 등 모두 27개 업체를 선정했는데도 3개 업체가 중도에 탈락한 것은 유치 기업 평가가 부실했던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성서4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4월 말 착공했는데, 올해 중 공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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