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화북댐 내달 착공

입력 2004-05-20 12:57:09

군위 고로면 '화북다목적댐' 건설공사가 6월 중순쯤 본격 착공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5일 대우건설(47%) 컨소시엄(삼부토건(38%)과 지역업체인 성원건설(10%).(주)백송건설(5%))을 화북댐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한국수자원공사가 대안입찰 방식으로 화북댐 시공사 선정에 나서자 동부건설.현대건설과 경합을 벌인 결과 설계 적격심사에서 다른 회사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화북댐은 군위군 고로면 학성리의 낙동강 제1지류인 위천에 높이 50m, 길이 340m로 건설돼 연간 3천825만t의 용수를 공급하며 총저수량은 4천870만t 규모(소양강댐의 60분의 1)다.

오는 2009년 화북댐이 완공되면 군위.의성.칠곡 등에 용수를 공급해 이 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위천유역의 홍수를 예방하며, 400여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2천870㎿/h의 전력을 생산한다.

화북댐 건설과 관련, 그동안 지역주민들은 "댐이 건설되면 잦은 안개 때문에 농사가 안되고 건강에도 해롭다"며 댐건설 반대 투쟁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구속되기도 했다

댐 건설로 군위군 고로면 학성리.인곡리.괴산리.장곡리 등 6개 마을 3.31㎢가 수몰되고 256가구 600여명의 이주민이 발생하며 지방도 6.3km와 농어촌도로 7.2km가 수몰된다.

김덕홍 화북댐건설단장은 "정부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꿔 주민들이 원하는 최초의 친환경적인 댐으로 건설한다"며 "상.하류지역에 야생동물과 어류 보호를 위해 각종 시설을 갖추는 등 댐지역 주변정비사업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ungcg@ima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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