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산별교섭으로 전환한 병
원노조들이 쟁의조정신청을 내기로 결의하는 등 내달 10일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
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민회관에서 전국 120여개 지
부의 간부 및 대의원 1천400명 가량이 참가한 가운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쟁의조정신청과 총파업투쟁 방침을 결의키로 했다.
노조는 결의대회 이후 2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낸 뒤 15일간의 조정
기간에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내달 9일 전야제를 거쳐 10일 오전 7시 산별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3월17일 산별교섭 상견례를 시작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121개 지부 가
운데 73개 병원만 교섭에 참여하고,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 전체와 일부
사립대 및 민간중소 병원이 불참하는 등 파국으로 치닫고 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교섭이 파행으로 가다가는 주5일제 도입 예정일인 7월1일 이전에 세
부 시행방안에 대한 노사 합의가 이뤄질 수 없고, 병원측이 근로조건을 개악시켜 일
방적으로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재 노조는 ▲1일 8시간 주5일 40시간제 등 온전한 주5일제 실시 ▲의료의 공
공성 강화 ▲비정규직 철폐 ▲임금 10.7% 인상 및 최저임금제 도입 ▲산별 기본협약
등 5대 공동요구안을 내걸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조정기간에 병원측이 성실히 교섭한다면 임.단협을 원만히 타결
지을 수 있지만 만약 직권중재에 의존하거나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계속한다면 산별
총파업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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