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취중 난동' 미군 소환 조사

입력 2004-05-20 08:49:08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술에 취해 새벽 도심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이를 만류하는 시민의 목을 군용 무기로 찌른 성남 17항공여단 소

속 크리스토퍼(21) 일병을 20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미군 헌병대 법무관실 측은 경찰의 소환에 응하겠다는 방침을 18일 밝혀온 것으

로 전해졌다.

경찰은 통역관을 배석시킨 가운데 크리스토퍼 일병으로부터 범행 과정과 동기

등에 대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을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일병의 범행은 비공무 중 일어난 사건인 만큼 한.미 주둔군지위협정

(SOFA)에 따라 한국 측이 1차적 재판권을 갖는다.

'평화와 통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크리스토퍼 일병의 소환 조사에 앞서 서대

문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살인미수 혐의 적용과 SOFA 개정을 촉구할 예정이

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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