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잇따라 국내 증시의 새로운 모멘텀 형성에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듀크대학 후쿠아 비즈니스 스쿨의 더글러스 브리든 학장은 18일 서울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도 줄어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부 국내 증시 전문가들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아직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미국의 소비 심리를 압박할 수 있으며 통제가 쉽지 않을 정도로 막대한 규모의 헤지펀드의 흐름에 악영향을 줄 우려도 있어 인상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즉 금리 인상으로 헤지펀드가 미국투자시장에서 이탈할 경우 기업에 타격을 주게 되고 이는 연쇄충격의 여파를 미치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막 살아나기 시작한 소비 심리도 얼어붙게 해 경제회복 국면을 제대로 맞지도 못하고 경착륙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달 중순까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국내 증시가 '미국의 금리 동결'이라는 호재를 만날 경우 상승 여력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대원 미래에셋증권 대구지점 팀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은 '투자 심리 위축'이라는 변수를 고려해야 하므로 가능성이 별로 없다"며 "미국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경우 회복중인 자국 경제에 대한 여파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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