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폐사율을 보이고 있는 우렁쉥이(멍게)를 깊은 바다에서 양식할 경우 폐사율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우렁쉥이 폐사방지와 어장의 이용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02년 12월부터 영덕군 병곡면 앞바다 1.5㏊ 우렁쉥이 양식장에서 기존 양식장의 수심보다 10m이상 깊은 20, 30m 지점에 시설을 설치, 양식한 결과 우렁쉥이 폐사율이 10%대로 기존 폐사율(30~40%)에 비해 크게 낮았으며, 단위생산량도 1m당 11kg으로 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어민들은 우렁쉥이 양식 시설을 대부분 평균 수심 10~20m에 설치해 양식했으나 수심이 낮아 여름철 고수온과 냉수대의 영향으로 30~40%가 집단폐사해 10여년째 큰 피해를 입었다.
심해어장 개발의 성공으로 우렁쉥이 폐사방지와 함께 연중 출하가 가능하게 돼 가격을 안정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그동안 연안에 집중된 양식어장을 수심이 깊은 바깥으로 어장을 확대 보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포항해양수산청은 우렁쉥이 집단폐사 방지를 위해 양식시설을 수심 20~30m에 설치할 것을 집중 홍보하는 한편 연안 주변의 양식어장 부족에 대비, 수심이 깊은 먼 바다로 어장을 변경토록 하는 등 심해어장을 집중개발키로 했다.
포항해양수산청은 오는 11월쯤 우렁쉥이 심해어장 양식 성공에 따른 어민 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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