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랑 18세'의 철없는 아내로 인기를 모은 한지혜가 섬 처녀가 된다.
SBS는 '파란만장 미스김 10억만들기' 후속으로 '섬마을 선생님'을 내달 2일 첫 방송한다(밤 9시 55분).
이 드라마는 남해안의 한 아름다운 섬에 신분을 위장해 피신해 온 두 남녀가 겪게 되는 에피소드와 사랑 이야기이다.
한지혜는 아버지를 모르고 자랐지만 밝고 희망찬 성격의 여주인공 은수 역을 맡았다.
가수 겸 탤런트 김민종이 다혈질이지만 두뇌회전이 빠르고 의협심이 강한 형사 추호태를 연기한다.
은수를 짝사랑하는 공중보건의 양재두 역에는 MBC '회전목마'의 이동욱이, 재두를 사랑하는 병원 인턴 윤지영 역에는 '대장금'에서 연생이 역을 맡은 박은혜가 출연할 예정.
은수는 유학을 가기 전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서 송별회를 하다 호텔 사장이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 사건을 추적하던 형사 호태는 은수가 목격자임을 확인하고 경찰의 증인 보호프로그램에 따르도록 은수를 설득해 함께 외딴 섬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운명적인 사랑을 느끼지만 은수의 출생과 생부에 얽힌 비밀이 드러나면서 갈등이 고조된다.
또 섬에 파견근무를 온 공중보건의 재두가 은수를 사랑하게 되고 병원 인턴 여의사가 재두를 사랑하는 등 4명의 젊은 남녀가 펼쳐 나가는 4각관계가 드라마의 한 축을 이룬다.
드라마의 배경은 인구 100여명에 불과한 한적하고 외딴 섬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하태도. 쾌속선이 이틀에 한 번 오갈 뿐인 외진 곳이지만 바닷가와 섬의 아름다운 배경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수호천사' '얼음꽃' 등의 김영섭 PD가 연출을 맡았고, MBC '세친구', SBS '대박가족' 등 시트콤을 써 온 이윤진 작가와 김의석 작가가 공동집필한다.
출생의 비밀과 조직폭력, 살인사건 등 다소 무거운 이야기와 섬마을을 배경으로 밝고 경쾌한 사랑 이야기가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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