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평가 엇갈려

입력 2004-05-19 08:47:21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에 이어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도 현지 데일리의 별점에서 엇갈린 평가를 얻었다.

지난 13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57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는 18일 오전 공개된 데일리 별점에서 프랑스 발간 데일리에서는 호평을, 미국 발간 데일리에서는 악평을 받았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영화는 아네스 자우이의 '룩 엣 미(look at me)'로 2.9점을 받았으며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과 '아무도 모른다', '올드보이'가 뒤를 이었다.

한편, 프랑스 언론 '르 필름 프랑세즈'의 별점에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는 중간 이상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별점을 준 13명의 평론가 중 1명은 최고점인 별 네 개를 줬으며 별 셋을 준 평론가도 4명이었다.

'올드보이'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는 현지 데일리 별점에서 엇갈린 반응을 받고 있지만 정 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드보이'가 미국의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면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는 프랑스 '르 필름 프랑세즈'의 별점에서 비교적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올드보이'는 미국 영화 전문지 '스크린 데일리 인터내셔널'의 별점에서는 2.4점의 비교적 좋은 점수를 받은 반면 르 필름 프랑세즈의 별점에서는 최하위권의 점수를 받은 바 있다.

현지 데일리의 별점은 평론가들의 평가를 자체 집계한 것으로 영화제 심사나 수상 여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올해 칸영화제 수상작은 22일 오후에 발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23일 저녁에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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