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18일 직무 복귀후 처음
으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노 대통령은 특유의 농담으로 회의 분위기를 다잡았고, 지난 2개월여간 대통령
권한을 대행한 고 건(高 建) 국무총리는 국무위원들의 박수를 유도하는 것으로 국정
2기의 힘찬 출발 의지를 다졌다.
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제가 그동안 국정수행을 할 수 없고 국무회의 참석
도 못했다"면서 "총리께서 정말 훌륭하게 국정을 이끌어 주셨다"고 최근 사퇴의사를
밝힌 고 총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긴장된 마음가짐으로 국정을 수행해줘 매우 믿음직스럽고
감사하다"고 국무위원들에게도 '마음'을 전한 뒤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너무
잘 하면 '대통령이 없어도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까봐 걱정이다"며 웃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노력해서 잘 극복해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새 마음으로
다시한번 열심히 해나자"고 독려하고 "제가 재선된 것도 아닌데 국민이 새 기대를
갖고 희망을 얘기하고 있어 보답을 해야하는데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여러분
손에 달려있으니 각별히 새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고 총리는 "2개월만에 국무회의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게 된 것을 기쁘
게 생각한다"며 "새 각오로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한 다짐의 의미에서 박수로 국
무회의를 열어가자"고 국무위원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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