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2년 사상 최악의 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라이온즈가 팀 분위기 쇄신과 팀 전력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의 이같은 움직임은 16년만의 9연패와 7년만의 꼴찌 추락이 일시적인 부진이 아닌 팀의 총체적 전력 불균형과 코칭스태프의 전략 부재에 따른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팀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
이를 위해 삼성 구단은 단기적인 처방으로 연패에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는데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이만수(메이저리그 시카고화이트삭스 불펜코치), 김시진(현대 투수 코치), 장효조(일간지 해설위원) 등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코칭스태프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구단측은 팬 서비스 차원에서도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중용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삼성은 이와 관련, 과거 삼성 및 지역 선수 출신들 중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에서 코칭스태프로 활약하고 있는 인사들과의 지속적인 모임도 계획하고 있다.
또 젊은 선수들을 중용해 향후 삼성을 이끌어갈 재목으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가능성이 보이는 유망주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고 경험을 쌓게 해 팀의 필요 전력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용병 선발에 있어서도 명성보다는 국내 야구환경 적응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선수 개개인의 성격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삼성은 다소 기량이 떨어지더라도 국내 프로야구에서 뛰기를 원하는 선수의 적극적인 자세에 비중을 두고 선택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음식과 날씨 등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선수를 우선시 한다는 것. 선수들의 활약 정도에 따른 신상필벌 원칙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구단측은 밝혔다.
덧붙여 구단은 선수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팀이 어려울 때일수록 팬들의 응원이 더욱 필요하다며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팀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한 시즌 동안 몇 차례씩 고비가 오기 마련"이라며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오면 선수들이 신바람을 내 더욱 열심히 하게 되고 성적은 자연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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