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첫 모터사이클 전시회

입력 2004-05-18 11:35:55

대구에서 국내 첫 모터사이클 전문전시회가 막을 올린다.

대구는 해방 이후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명물거리인 중구 인교동 '오토바이 골목'을 갖고 있는데다 이번 전시회엔 할리데이비슨, 혼다 등 세계 유명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대구.경북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대구EXCO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국제모터사이클 쇼(KIMOS.Korea International Motorcycle Show)를 개최한다.

아시아지역에선 일본 도쿄모터사이클 박람회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모토사이클 전시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 EXCO가 주관하며 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혼다.

야마하.할리데이비슨.스즈끼.대림 등 국내외 메이저 업체가 최신 모델을 갖고 참여한다.

혼다코리아의 경우, '꿈의 오토바이'로 불리는 RC211V(5기통 엔진 탑재, 시가 10억여원) 를 전시하며 할리데이비슨은 지난 3월 출시한 V-ROD를 간판으로 지난 100년간 자사가 내놓은 제품을 전시할 계획.

트라이엄프코리아는 국내에 이제까지 소개하지 않았던 2천500cc급 ROCKET-Ⅲ를 공개하며 야마하도 YZR M-1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도 다양해 행사 첫날 대구시내에서는 국내 최대 모터사이클 동호회인 모닝캄 회원들이 각종 모터사이클을 타고 시내 일원에서 퍼레이드를 벌인다.

또 스턴트 등 오토바이 묘기를 선보이는 '트라이얼 쇼'가 전시회 기간 중 매일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 어린이바이크 전문가를 초빙, 5세 어린이부터 탈 수 있는 모터사이클도 소개할 예정.

이밖에 행사 개막일에는 레이싱걸 선발대회가 열리며 이륜차 문화 정착을 위한 세미나도 진행된다.

오경묵 EXCO 홍보팀장은 "참관객을 위한 경품행사도 준비돼있다"며 "혼다모터사이클을 비롯, 타미보드.할리데이비슨.야마하 웨어 및 악세사리, 흥진크라운 헬멧, 휴대전화, 식사권 등 5천만원 상당의 경품이 추첨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라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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