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사랑 상주시민모임 남정순(南貞順.50)회장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상주시민회관에서 올해로 4회째 '우리꽃전시회'를 가졌다.
점차 잊혀져 가는 우리꽃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특히 상주시민들이 우리꽃을 사랑하는 마음을 높이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는 남회장이 야생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0여년 전. 처음엔 가까운 산과 들을 찾았고, 관련 전시장을 드나들며 꽃이름과 피는 계절, 특성, 성분 등을 익혔다.
이같이 우리꽃에 대한 지식들이 점차 쌓이면서 가까운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우리꽃을 알렸고, 자연스레 관심과 취미를 함께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지난 2000년에는 '들꽃사랑상주시민모임'이 탄생했다.
현재 40여명 회원들은 매주 한차례씩 상주시 남장동 청솔분재원에 모여 야생화 교육과 토론을 하면서 배움을 넓혀 나갔다.
또 회원들은 전국각지 농원에서 보내온 야생화들을 각자의 개성을 살려 화분에 연출하면서 우리꽃에 대한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들었다.
올해도 전시회를 한달여 앞두고 부터 회원들은 틈날 때마다 모여 전시회 기간에 맞춰 꽃이 피도록 정성을 쏟으며 출품작들을 손질했었다.
이같은 정성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봄꽃인 각시붓꽃을 비롯해 개구리발톱, 괭이밥, 국수나무, 금난초, 노랑제비꽃, 노루귀, 은방울꽃, 매발톱, 우산나물, 병아리난초 등 다양한 우리꽃이 선보여 한껏 향기를 뽐내며 시민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남 회장은 "회원들의 아름다운 마음 탓인지 고작 4회째 전시회인데도 멀리는 대구 부산을 비롯해 포항 경주 구미 영주 안동 등지에서 까지 단체 및 동호인들이 찾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하고, 특히 초창기 모임을 이끈 이동섭 회장(상주대 산림자원학과 교수)의 노고에 감사해 했다.
한편 올해 전시회는 상주다례원(원장 최선희), 삼백다례원(원장 구영자) 회원들이 다도시연과 상주숲문학회(회장 장운기)의 시낭송회도 함께 열려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 상주.박종국기자 jkpar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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