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 5·18항쟁 24주년 특집 마련

입력 2004-05-14 23:13:17

5.18 광주 민중항쟁 24주년을 맞아 방송사들은 관련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방송사들은 독립적인 다큐멘터리 제작보다 기존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 중 1회를 광주 조명 특집 시간으로 할애했다.

KBS는 '인물현대사'와 '한국사회를 말한다'를 통해 24년 전 당시에 관해 접근을 시도한다.

'인물 현대사'(금 밤 10시30분)가 14일 방송하는 '영원한 오월광대-박효선'편은 5.18 당시 동료들을 버리고 도망쳤다는 자책감을 살아오던 박효선씨가 이후 연극을 통해 '광주의 진실' 알리기에 매진해 왔다는 이야기를 다룬다.

15일 오후 8시 방송되는 '한국사회를 말한다'는 광주항쟁 이후 기록으로는 남았으나 돌아오지 않는 70명의 실종자의 암매장 의혹을 증언을 토대로 추적해 본다.

MBC는 'MBC 스페셜' 특별기획 '5월은 끝났는가'(16일 밤 11시30분)에서 민주화 과정에서 5.18이 갖는 역사적, 시대적 의미를 조명하고 그 현재적 가치도 찾아본다.

오는 18일 '피디수첩'(밤 11시5분)은 5.18로 인해 정신질환자와 행방불명자가 돼 아직까지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사례를 조명할 예정이다.

방송사들은 18일 오전 10시 제24주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도 중계방송할 계획이다.(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