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차범근 감독의 유럽 빅리그 활약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아시아 축구를 빛낸 10대 사건'에 선정됐다.
FIFA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14일(한국시간) 10대 사건을 연도별로 선정하면서 차범근 감독이 현역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이끈 점을 높이 평가했다.
FIFA는 "차범근은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UEFA컵 우승을 맛봤고 8년 뒤 레버쿠젠에서 또다시 UEFA컵을 차지했다"며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308경기를 뛰면서 98골을 넣었다"고 극찬했다.
올시즌 프로축구 수원을 맡아 지도자 역량을 시험받고 있는 차감독은 AFC가 선정한 '아시아를 빛낸 최고 선수(Golden Player)에 뽑히는 등 이미 아시아 축구계의 전설적인 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또 FIFA는 한국이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안컵에서 이스라엘을 제치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일도 또한 10대 사건에 포함시켰다.
FIFA는 이번 선정 기준을 자신들의 주관대회가 아닌 AFC 대회 또는 회원국 선수들로 국한해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은 10대 사건에서 제외됐지만 서문에서 한국 축구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FIFA는 서문에서 "AFC는 1966년 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제압한 것을 비롯해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을 일본과 공동개최한 한국이 4강에 오르는 등 오랜 길을 걸어왔다"며 AFC의 역사를 한반도 축구로 정리했을 정도.
이밖에 FIFA는 ▲1913년 동아시안대회 창설 ▲1954년 AFC 창설 ▲청치두이(홍콩), 아시아 최초 유럽진출 ▲1965년 아시아여자대회 개최 ▲1979년 세계청소년선수권 개최(일본) ▲AFC 올해의 선수상 창설 ▲1999년 이란, AFC풋살대회 우승 ▲2003년 메추 감독의 알 아인,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이 10대 사건에 포함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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