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대구FC와 포항스틸러스의 올 시즌 첫 더비(Derby.같은 도시나 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들간의 라이벌전)가 15일 오후 7시 포항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최근 2연패로 부진했던 대구FC는 포항을 제물삼아 다시 선두권 도약을 노리고, 포항은 대구FC를 가볍게 따돌리고 초반 선두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4승1패(승점 12)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포항에게 5위(2승1무3패) 대구FC는 만만한 상대다.
지난 시즌 포항은 고비마다 대구를 제물삼아 위기를 넘기며 3승1무(2대1, 1대0, 0대0, 1대0)로 절대 우세를 보였다.
올 시즌 대구와 포항은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대구는 6경기에서 13골을 넣고 11골을 내주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쳤고, 포항은 역습으로 골을 노리는 수비축구(6득점, 5실점)로 실리를 챙겼다.
대구FC는 슈팅당 득점율에서도 17%로 포항(14%)에 앞서 있다.
대구FC는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지난해의 참패를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대구FC 공격진의 선봉에는 5골을 터뜨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질 용병 노나또가 선다.
돌풍의 주역 훼이종(4골)이 부상으로 3게임째 결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8일 전북전에서 국내파 진순진과 투톱으로 호흡을 잘 맞추며 2골을 넣은 노나또가 이번에도 상대 골문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드필드에서는 이상일과 윤주일이 좌, 우에 포진해 활발한 측면 돌파로 골 기회를 만든다.
여러 차례 허점을 보인 포백 수비라인에는 윤원일-민영기-이경수-박종진이 왼쪽부터 포진할 전망이다.
대구FC 관계자는 "지난해 이길 수 있다고 지나치게 덤비다 번번히 덜미를 잡힌 점을 기억하고 있다"며 "공격에서는 밀릴 것이 없는 만큼 차분히 경기를 풀어가면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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