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제정 청원서 제출
"국전(國典)의 전통문화를 영구히 유지 보존하려면 향사를 광역자치단체가 맡아야 합니다".
전국 500만 박씨 성손들이 신라 시조왕 박혁거세 위패가 봉안된 숭덕전 향사를 경북도가 주관해야한다는 청원서를 경북도지사와 경북도의회 의장에게 제출해 귀추가 주목된다.
'의원 입법'으로 조례가 제정될 경우 매년 실시되는 춘추향사 소요경비 2천만원이 도비에서 지원되며, 도지사 또는 도의회 의장이 헌관을 맡는다.
(사)신라오릉보존회(이사장 박재원)는 13일 "신라시조 임금 위패가 봉안된 사적 제172호 숭덕전(崇德殿)은 세종 11년(서기 1429년)에 왕명으로 나라에서 묘전(廟殿)을 창건하고 매년 봄, 가을로 향사를 받들어온 하나밖에 없는 국전"이라며 "현재 박씨 후손들이 향사를 올리고 있다"며 대책을 건의했다.
숭덕전은 조선 왕조 500년에 이어 일제 36년 동안에도 총독부에서 향사비용을 내려보내 국전에 대한 예우가 계속됐고, 광복후 현재까지 박씨 성손들이 낸 성금으로 매년 춘추대제를 지내왔다.
전국 박씨 성손들은 "현행 문화재 관련 법령이나 경북도 조례 등에는 우리 민족의 역사적 전통성과 나라에서 500여년 이어온 역사적 사실을 무시한 채 국전에 관한 규정이 누락돼 있어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경북도와 경북도의회의 배려만이 전통을 이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