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면

입력 2004-05-14 09:32:36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소추가 14일 최종 선고를 마지막으로 종결됐다.

지난 3월12일 김기춘 국회 법사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는 것으로 시작된 탄핵 심판은 평균 주 2회씩 7회의 공개 변론과 10차례에 가까운 평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그림은 본사 김경수 화백이 지난 10일자 매일신문에 게재한 만평이다.

만평을 그릴 당시에는 헌법재판소의 결정 내용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낸 상태여서 대통령의 업무 복귀 시점을 예상한 내용이 담겼다.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탄핵 국면이 초래된 데 대한 유감 입장과 함께 민생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위해 정치권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국민들의 입장에선 대통령 탄핵이 아무리 역사적 사건이라고 해도 당장 눈앞에 닥친 경제적인 문제가 살을 에인다.

국가적으로는 미국 금리 인상과 고유가, 중국의 경제 정책 선회 등 악재가 산재해 있다.

대통령으로선 업무 복귀의 감개보다 경제 문제 해결이라는 현실을 국민 못지않게 실감해야 할 상황이다.

그림을 보면서 탄핵으로 인한 정치.경제적 여파와 향후 과제 등에 대해 생각해보고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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