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무술이 난무하는 영화라서 그런지 재미있게 찍었어요. 하지만 액션신은 한마디로 타박상, 그리고 멍과의 전쟁이었지요".
지난 9일 영화 '아라한-장풍대작전'(류승완 감독) 무대인사차 대구를 찾은 류승범(24.사진)은 입이 찢어질 정도로 배포 좋게 웃는 털털한 모습이었다.
"학생이었을 때 대구에 온 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 보일 수 없더라고요".
지난 2000년 친형인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한 그는 이번 영화로 형과 4번째 호흡을 맞춘 셈이다.
"형하고 함께 작업을 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엔 더 감탄했어요". 배우의 느슨해 보이는 점을 뜨끔할 정도로 정확히 짚어낸다는 이야기다.
영화에 대해 소개를 부탁하니 일단 "독특한 영화"라고 짤막하게 대답한다.
한국형 도시무협 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열겠단다.
"최근 우리나라 영화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물론 재미도 있지만 소재가 다양해서가 아닐까요. '아라한…'도 지금까지의 영화와는 색다른 묘미를 풍기는 영화지요".
"솔직히 여성팬들을 열광시킬 정도로 꽃미남은 아닌데, 인기비결이 뭔가"라는 질문에 그는 적잖이 당황하며 머뭇거린다.
"음… 무기가 없는 게 무기가 아닐까 합니다.
얼짱, 몸짱 스타에게 지친 사람들에겐 신선한 활력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정욱진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