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中企-大學 협력에 가속도

입력 2004-05-13 09:16:38

"중소기업 애로, 우리한테 맡겨주세요. 함께 풀어봅시다".

구미지역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현장기술을 통해 해결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기관과 대학,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기업애로 해결 서포터스 사업'이 본격화된다.

12일 오후 3시 미 테크노비즈니스지원센터에서는 김관용 구미시장과 금오공대.경운대.구미1대학.구미기능대 등 지역대학 총.학장과 교수, 기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서포터스 사업'에 따른 대학과 협약체결 및 지도교수 위촉식이 열렸다.

이 사업은 구미시와 (사)구미중소기업협의회가 공동으로 대학교수와 기업체를 1대 1 협력 체계로 묶어 신기술 출현과 선진국들의 기술보호 강화 등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중소업체의 취약한 기술력 향상과 경영.마케팅.생산공정 등 애로사항을 지도교수가 현장을 직접방문해 해결하는 '1사 1책임제'로 운영된다.

구미시는 그동안 이 사업에 대한 신청을 받은 결과 총 48개 과제가 접수돼 실태 및 적정성 조사를 거쳐 46개 과제 45개사를 최종 선정하고 이날 대학교수 40명을 지도교수로 위촉, 올 연말까지 8개월간 기술지도 사업을 수행토록 했다.

지난해 총 99개 과제에 대한 기술지도를 통해 중소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지역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을 얻은 이 사업은 올 해 생산기반 기술분야에 17개 과제, 품질향상 분야 15개, 원가절감에 2개 과제, 경영혁신 7개 과제, 정보화 구축 및 공정개선 분야에 5개 과제에 대해 교수와 기업체가 유기적 협력으로 문제 해결시까지 기술지도하게 된다.

서포터스 사업을 신청한 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중소업체들은 자금력 부족도 문제지만 기술력과 정보 부재가 더 큰 문제"라며 "기업만의 고민거리였던 이들 문제가 서포터스라는 든든한 후원인으로 인해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구미.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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