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 김선우(27.몬트리올)가 해외파 야구스타의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14일 오전 2시5분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번 달 들어 선발로 전환한 뒤 2연승(방어율 1.24)을 달린 김선우는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맏형' 박찬호(1승3패.텍사스)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김병현(1승1패.보스턴)을 대신해 코리안 빅리거의 명예를 지켜야하는 입장.
또 선발투수 토니 아르마스 주니어, 존 패터슨이 곧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이어서 김선우로서는 코칭스태프에게 좀더 강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김선우가 이날 상대하는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에 머물러있기는 하지만 승률 5할(16승16패)을 유지하고 있어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밀워키는 팀 타율(0.260)에서 리그 10위, 팀 홈런(34개)에서 리그 8위에 불과하지만 팀 득점에서는 3위(164점)에 올라있을 정도로 짜임새있는 공격을 한다.
지난주 타율 0.520, 3홈런, 11타점의 맹타로 '내셔널리그 주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1루수 라일 오버베이(타율 0.347, 5홈런, 31타점)와 도루 1위(18개)를 달리는 톱타자 스콧 포제드닉이 주 경계 대상.
다만 선발 맞대결 상대로 에이스급 투수를 피하고 올 시즌 2승2패, 방어율 4.75를 기록중인 좌완 더그 데이비스를 만난 점이 다행이다.
하지만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애너하임)를 떠나보낸 뒤 리그 최악의 공격력을 갖춘 팀 타선이 얼마나 득점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이날 오전 10시5분에는 김선우의 동갑내기 친구 서재응(27.뉴욕 메츠)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동반 승리를 노린다.
당초 지난 11일 등판할 예정이었던 서재응은 지난 6일 다친 오른손 집게 손가락 손톱이 완전히 회복하지않아 선발 등판이 연기됐었다.
서재응은 다만 상대 투수가 지난해 팀 다승 공동 1위(10승9패)를 달리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브랜든 웹이라는 점이 부담스럽다.
웹은 지난 시즌 커트 실링과 함께 팀의 쌍두마차 역할을 하며 급부상한 선수로 올 시즌 2승2패, 방어율은 3.02로 수준급이다.
최근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의 2군행과 김병현의 마이너리그행 등 우울한 소식만을 전해듣고 있는 국내 야구팬들로서는 이들의 호투에 마지막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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