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치러지는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경선에 정치권의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다.
원내총무 경선에 가려 다소 분위기는 가라앉았지만 경선 날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자 물밑 움직임도 활발하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출마설이 나도는 의원은 7, 8명 선.
먼저 3선의 지역출신 박종근(朴鍾根.대구달서갑) 의원과 당 정책개발특별위원장인 재선의 이한구(李漢久.대구수성갑) 의원이 눈에 띈다.
두 사람 모두 관망하고 있지만 가장 유력 후보군에 꼽히고 있다.
박 의원은 내심 상임위원장(재경위)을 바라고 있지만 의장 경선에 나서라는 권유가 적지 않아 고심 중이다.
그러나 의장 경선은 같은 날 오전에 실시되는 원내총무 경선 결과에 직접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역안배 원칙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원내총무의 출신지가 어디냐가 관건이다.
만약 지역출신 안택수(安澤秀.대구 북구을).임인배(林仁培.김천) 의원이 원내총무가 된다면 박.이 의원의 의장 도전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3선 중에선 경기지사와 환경처 장관을 지낸 이재창(李在昌.경기 파주) 의원과 충북도지사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허태열(許泰烈.부산 북강서을) 의원이 후보에 속한다.
허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에 부산.경남 출신 의원들이 모두 불출마했다는 점에서 지역안배에 나름대로 기대를 걸고 있다.
재선그룹 중에는 박진(朴振.서울 종로) 심재철(沈在哲.경기 안양동안) 전재희(全在姬.경기 광명) 임태희(任太熙.경기 성남분당을) 의원 등이 거론된다.
가장 적극적인 박 의원은 "세계질서가 엄청나게 바뀌고 있고, 국제경제가 혼란스럽다"며 재선 국제통 정책위의장을 꿈꾸고 있다.
또 심 의원은 당 장애인특위위원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며 소외계층 권익을 위해 적극 나섰다는 점이, 광명시장을 역임한 전 의원은 이론과 실전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러나 임 의원은 주변으로부터 출마권유를 받고 있지만 의장 경선 보다는 원내청무와 '러닝메이트'로 선출되는 원내 수석부대표에 뜻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