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대신 천적을 이용해 해충을 방제하는 체계적인 활용 모델이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 의해 개발돼 농가보급에 나선다.
농업과학기술원은 12일 "천적 이용모델은 딸기와 고추, 토마토, 오이, 수박 등 8개 작목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재배 방법에 따른 천적의 사용 시기와 횟수,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기술원은 봄, 여름, 가을까지 채소류와 오이 등에 많이 발생하는 '진딧물' 방제에 천적인 '콜레마니진디벌' 과 '어리줄풀잠자리', '잔디혹파리'를 활용할 경우 농약보다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화훼류에 발생하는 '총채벌레'와 '잎굴파리'방제에는 '애꽃노린재', '오이이리응애', '굴파리좀벌', '잎굴파리고치벌'을 활용할 수 있다.
촉성(促成)재배 딸기의 경우 해충인 '점박이응애'가 많은 곳에서는 '칠레이리응애'를 200평당 한 번에 2천마리를 투입하면 농약 사용없이 딸기 수확이 가능하다.
특히 점박이응애는 딸기 수확기에 주로 발생하는 해충으로 농약을 사용할 경우 수확물의 농약 잔류 가능성이 높아 천적 농법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업과학기술원 김용헌 박사는 "천적 이용 모델 개발로 농약 대신 천적으로 병해충을 방제하는 농법의 기반이 조성된 셈"이라며 " 비용이 농약 사용에 비해 비싸기는 하지만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판매가로 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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