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풍천면 낙동강변 땅심 좋은 사질토에서 생산되는 식용 마(麻)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현재 식용마는 산지에서 최상품이 1kg당 7천원으로, 예년 2천300원에 비해 무려 3배나 뛰었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지난해 태풍 피해에다 성숙기에 한달여 동안 계속된 비로 인해 뿌리가 썩어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평년 대비 40%선에 머물렀기 때문.
안동시 풍천면 기산리 김종해(47)씨는 "지난해는 뿌리가 굵어지는 시기에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농사를 망쳐 어려움을 겪었는데 저장해 두었던 마 가격이 좋아져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안동에서는 100ha 면적에서 전국 총생산량 중 40%인 2천400t의 마가 생산돼 연간 50억원의 소득을 올려 안동지역 농가소득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마는 비타민, 사포닌, 녹말 등 성분이 함유돼 즙을 내서 오래 먹으면 오장(五藏)이 튼튼하고 소화촉진, 피부미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풍천면사무소 서승대 산업담당자는 "근래 들어 구이, 찜, 죽, 전 등 새롭고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돼 도시지역에서는 건강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안동.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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