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골목을 가도 거리마다 늘어서 있는 전신주 기둥에는 더덕더덕 광고물들이 즐비하게 붙어 있다.
미화원 아저씨들이 제거해도 하루가 지나면 어느새 새 광고물로 단장을 하는 것이다.
광고물을 모아서 내용을 분석해 보았더니 △생활에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 구하기 △개인 과외공부를 위해 알리는 내용 △급매라는 내용으로 집들을 팔거나 전세 놓는 내용 △몇월 며칠 어디서 모여서 사업선전을 하는 내용 등등이다.
이런 내용들이 어둠을 틈타서 등장하기에 그 한 사람을 붙들고 이유를 알아 보았더니 첫째 게시할 곳이 없다는 것, 둘째 광고할 돈이 없다는 것, 셋째 빨리 처리할 방법이 없다는 것 등으로 눈물섞인 실토를 하곤 하였다.
이와 같은 내용을 참작하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여럿이 볼 수 있는 곳곳에 시민을 위한 문화도시를 위해서라도 지정된 게시판을 여러 곳 마련하여 광고를 게시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다.
그렇게 하여 광고문화가 생활화되면 필요한 사람들은 게시판을 찾아가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되고 도시의 아름다움도 이루어지며 미화원들의 수고로움도 덜고 서민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이 분명하다.
하루 속히 게시문화가 발달되어 삶에 보탬이 되게 하여 주기를 바란다.
오두섭(대구시 상인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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