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결국 브론슨 아로요와의 경쟁에서 밀려 선발진에서 제외됐다.
김병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가진 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5피안타, 사사구 4개로 6실점,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뒤 테리 프랑코나 감독으로부터 선발 제외를 통보받았다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www.mlb.com)가 전했다.
프랑코나 감독은 대신 아로요를 제 5선발로 올릴 예정이지만 김병현이 불펜으로 내려가게 될 지, 아니면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지는 앞으로 2∼3일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월리스 투수코치는 "김병현의 몸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젊은 투수들은 누구나 보직을 변경할 때 이런 시련을 겪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프랑코나 감독은 "김병현은 이날 투구수가 너무 많았고 앞으로 크게 좋아지리라는 희망도 주지 못했다"고 비관적으로 말해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병현은 경기후 현지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 아무런 말없이 자리를 떴으며, 월리스 투수코치는 "김병현이 이해는 하겠지만 속으로 많이 실망했을 것"이라고 김병현의 심경을 대신 전했다.
어깨 부상으로 개막 이후 선발진에서 제외됐던 김병현은 지난달 30일 탬파베이와의 복귀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내고 힘차게 출발했으나 이날 경기를 포함, 클리블랜드와의 2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6⅔이닝 동안 무려 11실점하는 뭇매를 맞았다.(연합뉴스)
사진 : 美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10일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클리블랜드 인디언즈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병현이 1회초 수비에서 연이은 2루타를 허용하자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보스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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