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에 빠진 삼성라이온즈에게 11일부터 벌어지는 대전 한화와 서울 LG와의 6연전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삼성이 상위권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할지, 추락에 가속도가 붙을지 윤곽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팀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김승관과 신인 박석민을 1군으로 올렸다. 연패를 끊기 위해 갖은 비법을 다 쓰고 있는 셈. 삼성은 현재 14승15패2무로 한화와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11일부터 3연전에서 맞붙을 한화와의 올 시즌 전적은 2승3패1무. 만만찮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고졸 신인 좌완 김창훈에게 내리 2연패했고 정민철이 선발로 나온 지난달 25일 경기에서도 패했다. 특히 사자 킬러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김창훈 공략이 한화전 승부의 관건. 11일은 노장 송진우가 선발로 등판한다.
하지만 최근 한화 선발진이 동반 부진에 빠졌고 김창훈도 잦은 등판으로 힘이 달리고 있어 삼성의 입장에서는 다행스런 소식이다. 삼성은 연패의 사슬을 끊을 카드로 전병호를 내세웠다. 전병호는 지난달 11일 한화전에서 승리를 거뒀고 지난 5일 현대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호투했다. 최근 노장진, 권오준 등 선발진이 흔들리고 중간계투마저 불안한 상황에서 그나마 제몫을 해주고 있는 전병호의 어깨가 무겁다.
연패를 당하면서 좌완투수에 큰 약점을 드러낸 삼성 타선은 하루빨리 적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화 김창훈.송진우와 LG 이승호.서승화 등 6연전에서 좌완 투수들의 등판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피할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우타자 진갑용, 김한수, 스위치 히터 박종호 등의 활약이 승부의 관건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
대구방송 최종문 해설위원은 "삼성이 연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상대팀의 좌완 투수들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약한 것이 두드러지게 보였다"며 "좌완 투수에 적응이 되고 팀 타선도 살아나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상위권 재도약과 추락의 기로에 서 있는 삼성의 이번 주 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