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별 주부 코디법

입력 2004-05-11 09:31:38

◆뚱뚱한 사람은?

뚱뚱한 여성들의 특징은 어깨는 좁고 상체에, 특히 뱃살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여성은 헐렁한 옷보다는 허리선이 살짝 들어간 옷이 날씬해 보인다.

허리선이 어느 정도 들어간 옷을 입되 몸매가 너무 드러나는 것은 피한다.

큰 무늬는 삼가고 겉옷은 짙은 톤으로 입되 원색 계열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룩도 좋은 아이템. 투박한 느낌보다는 부드러우면서도 너무 얇지 않은 소재가 좋다.

◆상체가 뚱뚱한 체형

상의와 하의의 색상과 소재를 다르게 연출하는 것이 요령. 검정이나 짙은 톤의 라운드나 V네크라인 상의와 흰색 톤의 하의를 입는다.

상의로 재킷보다는 볼륨감 없는 니트를 입고 두꺼운 소재의 하의를 입어서 하체를 풍성하게 보이도록 하면 상체가 더욱 축소돼 보인다.

화려한 신발로 시선을 끌어내리는 것도 좋은 방법.

◆하체가 뚱뚱한 체형

상의와 하의는 다르게 연출하고 상체에 포인트를 준다.

상체에는 모직 소재의 재킷을, 하체에는 랩스커트나 A라인 스커트를 입어 하체의 볼륨감을 가린다.

구두는 단순한 것을 선택하고 귀고리나 모자, 스카프를 활용해 시선을 상체로 집중시킨다.

◆키가 크고 뚱뚱한 체형

차가운 계열의 어두운 색으로 된 V네크라인의 이너웨어와 싱글 버튼으로 된 재킷, 그리고 좁아보이는 줄무늬 바지로 도시적인 세련미를 연출할 수 있다.

◆키가 작고 뚱뚱한 체형

상체와 하체를 과감하게 나누어 부드러운 소재의 재킷과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바지를 선택해 색상도 반대색으로 연출한다.

또한 부드러운 소재의 어깨선이 없는 니트에 카디건을 걸쳐 여성미를 강조하는 방법도 좋다.

◆마른 사람은?

마른 체형은 색상의 선택이 아주 중요하다.

밝은 파스텔 계열의 색상, 그리고 대담하고 큰 무늬가 어울린다.

소재는 볼륨감을 줄 수 있는 약간 두꺼운 천을 고르는 것이 좋다.

유행과 관계없이 화려한 재킷으로 어깨선이 왜소해 보이는 것을 보완하고 볼륨감있는 가방을 들어도 좋다.

하지만 가방이 너무 크면 균형이 깨지니까 가벼워 보이는 것이 좋겠다.

스타일은 상의나 하의 모두 볼륨감있고 풍성하게 코디하는 것이 좋다.

랩이나 통바지 스타일도 체형을 가리기에 좋은 아이템.

◆키가 작고 마른 체형

왜소하고 빈약해 보이는 결점을 보완하는데는 파스텔 톤이나 아이보리색으로 밝고 환한 느낌을 주는 게 좋다.

투피스보다는 원피스를, 그리고 굵은 스트라이프 무늬나 체크 무늬처럼 볼륨감있는 무늬가 있는 옷이 어울린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

엉성하고 허약해 보이는 체형으로 여성스러움보다는 남성적인 매니시한 스타일로 연출하는 것이 어울린다.

밝은 톤의 화려한 색상과 약간 뻣뻣한 소재를 택하는 것이 좋다.

이런 체형의 경우 대부분 목이 길기 때문에 대담하게 스카프를 매도 좋고 큰 가방을 길게 늘어뜨리는 스타일도 잘 어울린다.

(의상 협찬.도움말: 도향호 '도호' 디자인실장)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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