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김진국 기술위원장이 움베르투 코엘류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중도 하차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축구협회는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임이사회를 열어 최근 대표팀 성적 부진과 관련해 현 기술위원회의 진퇴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노흥섭 전무는 "김 위원장이 사의를 표시한 뒤 이사회 구성원 중 3분의 2 정도가 만류했으나 본인이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아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한일월드컵 직후인 2002년 7월 이용수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기술위원장을 맡은 김진국 위원장 체제는 코엘류 감독 퇴진과 함께 1년10개월만에 새로운 체제로 바뀌게 됐다.
축구협회는 이날 오후 이사회 전형위원회를 열어 새 기술위원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새 기술위원장을 선임할 전형위원은 노 전무를 비롯해 이회택 부회장, 조정수 상벌위원장, 장순필 경기분과위원장, 강신우 유소년분과위원장 등 5명이다.
노 전무는 "시간이 촉박한 만큼 곧바로 기술위원장을 뽑아 감독 선임 작업 등 앞으로 남은 중대 현안을 차질없이 처리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술위원장과 함께 겸임하고 있던 축구협회 기획실장직은 그대로 맡는 김 위원장은 "모든 상황이 빨리 해결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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