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이 3년연속 산불 제로(0)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전국적으로 428건(지난해 226건)의 산불이 발생해 1천228ha(지난해 116㏊)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한 것과 큰 대조를 보였다.
군위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산불방지 비상근무 기간동안 '산불 제로(0) 운동'에 전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는 73명의 산불감시원과 명예 산림보호 지도요원(88명)의 눈물겨운 활동에다 산불예방에 대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군은 산불 조기발견과 감시구역내 산불발생시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기위해 지난해 9월 1억5천만원을 들여 고로면 화북리 화산과 군위읍 용대리 마정산 정상에 철탑을 세워 무인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산불감시 영상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산불감시원 개인용 오토바이.차량 65대에 앰프방송 시설을 갖춰 홍보활동에 주력했다.
영상시스템은 반경 10km내 감시구역 좌우 355°.상하90°를 감시, 군청 상황실에서 영상화면을 디지털 방식으로 녹화.재생.인터넷전송할 수 있고 온도.습도.풍향.풍속.기압 등을 측정해 산불감시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왔다.
특히 산불위험 가능성이 많은 군내 23곳 2만2천여㏊(전체의 50%)를 입산통제구역으로 확대 지정, 길목마다 감시원을 집중 배치해 자체 제작한 산불예방 스티커를 입산자 차량에 부착해 경각심을 심어준게 큰 효과를 거뒀다.
마을 이장과 영농회장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산불위험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논.밭두렁, 농업부산물 조기 소각을 완료했고, 정신질환자와 산약초 전문채취자 등을 특별관리한 것도 주효했다.
군청 장병관(50)산불진화대장은 "올해는 특히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예년에 비해 산불 피해가 엄청 늘어난 가운데 산불제로(0)화 목표를 달성해 보람을 느낀다"며 "수 천명의 감시활동보다 주민들의 산불조심 의식을 깨우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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