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파·비당권파 박빙의 승부 예상
열린우리당 이해찬(李海瓚) 의원과 천정배(千正培) 의원이 7일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하고 정책위의장 후보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해 본격 경선에 나섰다.
이 의원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경제수석비서관, 정보통신부장관, 재경부장관 등을 지낸 강봉균(康奉均) 의원을, 천 의원은 외환은행장, 재무부장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등을 역임한 홍재형(洪在馨) 의원을 지명했다. 러닝메이트로 지목된 두 명은 경제관료 출신과 재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충청 출신의 이 의원은 전북 군산 출신인 강 의원을, 목포 출신의 천 의원은 충북 청주 상당 출신인 홍 의원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원내대표에 출마한 양측의 신경전도 날카롭다. 7일 이 의원측은 "85표를 모아 대세를 장악했다. 실제 투표에 들어가면 100표 이상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천 의원측도 이날 "며칠 전에 과반을 확실히 확보했다. 최소한 90대 60으로 이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천 의원은 정동영(鄭東泳) 의장을 중심으로 한 당권파가, 이 의원은 김근태(金勤泰) 원내대표를 필두로한 비당권파가 집중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란 게 전반적인 관측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사진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경선에 나선 이해찬의원-강봉균당선자(왼쪽)와 천정배의원-홍재형당선자(오른쪽)가 7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임채정 선거관리위원장(가운데) 등이 참가한 가운데 공명선거 실천 서명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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