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대표 '대구경제 살리기' 회견

입력 2004-05-08 10:41:22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는 7일 "침체 일로에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 위주 대출, 산업연수생 폐지 등이 관철되도록 당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이날 대구를 방문해 공항 에어포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고 중앙지하상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등 지역현안과 민주노동당의 향후 활동계획 등을 설명했다.

다음은 권 대표와의 일문일답.

-중앙지하상가 문제 해결방안은.

▲대구시가 합리적이고 원만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대구시가 합리적 해법을 내놓지 못할 경우 국회내에서 대구시를 고발하고 필요하다면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단을 파견하도록 할 것이다.

-총선에서 진보정당이 약진한 후 증시에서 외국자본이 빠져나간다는 시각이 있는데.

▲우리 국내 정치상황을 왜곡하는 시각이다.

민주노동당은 외국자본 유치를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증권시장에 투입되는 투기성 자본과 잘나가는 기업을 인수하는 외국자본에는 반대한다.

고용을 창출하고 공장과 회사를 만드는 외국자본이 들어와야 한다.

-언론개혁방안은.

▲언론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향후 1년내에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정기간행물법의 언론사 소유지분에 대한 조항을 개정하고 공정방송을 위해 방송법을 개정하도록 하겠다.

지역신문지원특별법 시행령을 마련하는 과정에 지역신문을 육성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당명개정요구가 있는데.

▲민주노동당은 노동자만의 정당이 아니다.

노동자, 농민, 서민이 주인인 우리당의 당명개정문제는 어떤 당원이든 제기가 가능하다.

29일 당대회후 중앙위원회에서 당명개정문제를 논의할 것이다.

-국회의원 특권 폐지는 어떻게 할 것인가.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없애는 법안을 추진하고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대중교통 무료이용 등 사소한 특혜 일체를 반납할 것이다.

국회의원은 특혜를 누리는 자리가 아니고 힘든 자리가 되도록 만들 것이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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