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큐(KBS2 밤 11시10분) 닉 카사베츠 감독, 덴절 워싱턴.로버트 듀발.제임스 우즈.앤 헤이시 주연(2002년작)
심장병에 걸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병원 점거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마다않는 아버지의 사랑을 그린 영화. 영화 끝에 등장하는 '사샤를 위해'라는 메시지는 감독 닉 카사베츠 감독이 딸에게 영화를 바친다는 표시다.
카사베츠는 실제로 심장이 나빠 몇 차례나 수술을 받아야 했던 딸의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의 체험을 영화에 반영시켰다.
영화는 미국의 의료보험 혜택 기준에 대한 과격한 이의 제기이기도 하다.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던 존 큐의 아들 마이크가 야구 경기 도중 쓰러진다.
응급실로 실려간 마이크는 심장 이식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는다.
존 큐는 의료보험에서 심장 이식을 지원해주지 않을뿐더러, 정부에서 지원금도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아들을 살리기 위해 병원 응급실을 점거하고, 아들의 심장 이식 수술을 당장 해 줄 것을 요구한다.
★★★★(※만점=★5개 ☆=★의 1/2, 평점:매일신문 김중기 영화전문기자)
홀아비-노처녀 사랑쌓기
○...닥터 봉(MBC 9일 0시30분) 이광훈 감독, 한석규.김혜수.이나리 주연(1992년작)
유학파 감독 이광훈의 데뷔 작품이자 영화배우 한석규의 데뷔작이다.
바람둥이 홀아비 치과의사와 콧대 센 노처녀의 미운 정이 사랑으로 맺어지는 로맨틱 코미디영화. 봉준수는 아내를 잃고 초등학교 1학년 짜리 아들 훈과 사는 바람둥이 치과의사이다.
두 부자가 사는 빌라 아래층에 노처녀 가요작사가 여진이 이사를 오면서 이들의 만남은 시작된다.
주차장에서 옥신각신한 준수와 여진은 서로 나쁜 감정만 쌓여가고 아들 훈이는 만화 가게에서 만난 상냥하고 따뜻한 여진이 엄마가 되기를 은근히 바란다.
훈이를 통해 여진의 이야기를 들은 준수는 주차장 사건의 인물이 여진인줄 모르고 여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는데…. ★★★
눈 다친 손녀 수술비 마련
○...아주로(EBS 밤 11시10분) 데니스 라발리아 감독, 파올로 빌라쥐오.프란체스카 피폴리 주연(2000년작)
'아주로'는 자신이 죽기 전 눈먼 손녀가 다시 앞을 볼 수 있게 수술비를 마련해 주고자 하는 할아버지 쥬세페의 이야기이다.
쥬세페와 손녀 사이의 강한 사랑을 통해, 영화는 인간이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여정에서 카를라의 수술은 물론, 할아버지 자신의 삶의 매듭 하나도 함께 풀게 되는 가슴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이다.
75세의 노인 쥬세페 데 메트리오는 30년 간 브로이어사에서 일하다가 가족들이 살고 있는 이탈리아로 돌아온다.
쥬세페에게는 시각장애아인 7살짜리 손녀 카를라가 있다.
아들 내외는 카를라에게 안구를 기증해 줄 사람을 찾지만 카를라의 수술이 언제 가능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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